[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수원대학교(총장 임경숙) 음악대학 국악과는 22일 수제천을 시작으로 민요연곡을 피날레하며 동서양의 조화를 담았다고 밝혔다.
수원대 음대(김영은 대학장) 국악과는 20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약당에서 '제26회 수원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정기연주회'를 실시했다.
국악과 정기연주회는 수원대가 주최하고 음악대학이 주관하며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관악합주 '수제천' ▲'지영희류 해금 산조' ▲황병기 편곡의 '카르멘(Carmen)'을 연주했다.
'수제천'은 영원한 생명이 깃들길 바라는 궁중음악으로 임진옥 명예교수가 집박한 정악으로 우리나라 음악의 본령을 보여줬다.
'지영희류 해금 산조'는 3학년 이체은 학생의 해금과 4학년 김태섭 학생의 장구가 합주하며 두줄의 해금이 신비로운 음악을 독주한 민속악으로 섬세하고 경쾌하며 명료한 경기가락을 선보였다.
'카르멘(Carmen)'은 수원대학교 가야금 앙상블로 8파트로 나뉘어졌다. 총 3악장으로 연주하며 동양과 서양의 조화를 담아 관객들의 환호와 찬사를 받았다.
2부는 ▲손다혜 작곡의 '빛의 향연' ▲조원행 작곡의 '리플렉션(Reflection)' ▲이정호 작곡의 '아르티' ▲김만석 편곡의 '풍년맞이 민요연곡'을 연주했다.
'빛의 향연'은 수원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김만석 특임교수의 지휘로 향긋하고 건강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리플렉션(Reflection)'은 4학년 김벼리 학생의 '생황'과 타 국악기의 새로운 협주로 금속성의 음색을 가진 '생황'과 자연의 음색을 가진 타 국악기와의 앙상블을 선물했다.
'아르티'는 4학년 이혜전 학생의 '대금'과 수원대 국악관현악단의 협주로 국악적이기도 하고 이국적이기도한 스타일로 기억들의 조각을 표현했다.
대망의 피날레 '풍년맞이 민요연곡'은 수원대학교 국악성악합주단과 교수와 학생들이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태평가, 들국화, 풍년가로 구성해 성악전공 학생들의 독창과 합창으로 흥겹게 준비했다. 해설하는 도창의 진행이 더해져 작은 소리극 형태로 재미와 웃음을 자아냈다.
임경숙 수원대학교 총장은 “가을을 맞아 수원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가 제26회 국악 정기연주회의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며 “학생들의 그동안 축적해 온 음악적 소양과 전통 예술적 역량을 널리 알려 국악과의 위상을 드높이고 더욱 높은 목표를 세우고 정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기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김영은 수원대 음악대학장은 “신선한 가을밤 제26회 국악연주회를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국악은 세계화의 시대에 한국의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학장은 “국악과는 한국음악을 탐구하고 연미하면서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발전시켰다. 학생들은 수많은 외부 연주와 앙상블 연주를 통해 실력과 연주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음악을 필요해 하는 모든 곳에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봉사를 통해 음악도들이 추구할 사회봉사의 모델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주회는 교수님과 학생들 모두가 정성들여 준비한 땀의 소신이다. 음악회를 위해 애쓰신 지도교수님과 학생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연주자들 뒤에서 지원해주신 학부형님께도 감사하다. 많은 관심으로 수원대학교 음악대학교 국악과의 행보에 지속적인 사랑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원대학교 음악대학은 1997년 3월 첫 신입생(작곡과, 성악과, 기악과, 국악과) 70명으로 시작해 한 학년에 170명의 정원(▲작곡 20명, ▲성악 30명, ▲피아노 40명, ▲관현악 50명, ▲국악30명)으로 1999년 12월 지하2층, 지상3층의 건물과 5000석 규모의 야외음악당을 가진 세계적 수준의 음악대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