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경기도가 혼란한 정치상황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외식업계의 고충을 듣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기도는 14일 도청 단원홀에서 고영인 경제부지사 주재로 비상민생경제회의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작년 12월 12일 열린 ‘경기비상민생경제회의’의 후속 조치로 도는 최근 외국인투자기업, 중소기업, 수출기업, 농축산업 분야에 대한 비상민생경제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남부지회 방대환 회장과 경기북부지회 정해균 회장을 비롯한 시군 지부장들이 참석했다.
경기도는 먼저 ▲소상공인 힘내GO 카드 신규 추진 ▲경기살리기 통큰세일 확대 ▲경기지역화폐 발행 확대 ▲중·저신용 소상공인 부채상환연장 특례보증 및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확대 등 2025년에 신규로 추진하거나 확대 하는 소상공원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이어 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남·북부지회의 건의사항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남부지회는 ‘경기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대출과 정책자금 대출 원리금 상환일을 2년간 유예해달라’고 요청했다.
경기북부지회는 ‘경기북부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북부에 외식경영인 지원센터를 신설해달라’, ‘배달특급 등 공공배달앱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이밖에 ▲관공서 구내식당 휴무제 확대 시행 ▲친환경 앞치마 및 위생모 지원 ▲경기지역화폐 생활권 통합 관리 등의 건의사항이 나왔다.
이에 따라 도는 중·저신용 소상공인 부채상환 연장 특례보증과 소상공인 대환자금을 확대 지원에 대해 소개하고, 외식경영인 지원사업을 도 전역에서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배달특급 외에도 ‘땡겨요’, ‘먹깨비’ 등 공공배달앱 과 소상공인 유관단체가 함께하는 상생마케팅 사업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민생경제의 최일선에서 고물가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로 인한 자금난 등 외식업계가 느끼는 어려움이 더욱 클 것”이라며 “‘현장중심’, ‘신속한 대응’, ‘과감한 대처’ 등 3대 원칙을 중심으로 건의주신 사항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 외식업계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분야별 비상민생경제회의를 지속적으로 열고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