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8 (금)

오피니언

화성에서 띄우는 편지306(11월 13일)

노벨문학상과 한국문학의 세계성

 

노벨문학상과 한국문학의 세계성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글제는 경기언론인클럽에서 마련한 강연회 주제다. 발표는 문학평론가이신 000 원로께서 맡으셨다.

2011년 노벨상 시상식에 초청받은 강연자의 참관기를 읽고 자리에 앉았다. 당시의 감동을 회고하는 서너장 사진에 대해 설명이 있은 후, 평론가로서 수상작가와 작품에 대해 응축된 평설을 이어갔다. 

수상작의 연원과 문학성을 살펴감에 멜빌의 <백경>, 카프카의 <변신>이 작품뼈대로 등장한다. 돋움하여 저명한 서양철학자 니체, 하이데거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 동양의 붓다사상과 노자의 무위사상, 간디의 비폭력 무저항주의, 킹목사의 사회운동까지도 엮어 작품세계를 꿰었다. 그외에도 아득한 고대 그리스 호메로의 서서시 <일리아드//오딧세이>와 단테의 <신곡>, 최근의 BTS의 K-Pop까지 호출한다.

창작을 위한 수상자의 치열한 연단과 작품세계를 시간여 평론으로 어찌 알랴만, 최고 권위를 상징하는 노벨문학상이기에 채 국내에 머문다는 한국문학이 지향할 세계성이 관심사다. 이에 대한 청중의 물음에 

평론가는 수상작품에 담은 원형을 짭게 축약하며 우리만의 평가와 주장으로는 노벨문학상에 접근은 쉽지 않다고 주장하니 문단이 풀어야 할 과제이다. 

이어진 물음, 수상작품의 외설성과 역사적 사건에 대한 편견이 청소년들에 미칠 영향과 또 다른 국내작가의 수상 가능성과 관련해 에두른 답변으로 문학은 주관적인 것이기에 오히려 객관적인 자연과학분야에의 조기 수상 가능성과 희망을 언급하니. 이를 새김해 자연스런 문학성은 제 나이들어 절로 알게되는 진정한 앎이 우러나야 할까보다. “자연의 진면목은 제때에 제모습이 피어나는 거”라는 현자의 말씀이 생각난다. 

어느 매체는 아시아에선 처음 수상을 강조한다. 흥미로운 일이다. 수상자 친지가 던진 ‘돌팔매’와 번역상’이란 덧말 그리고 이런저런 곁말 또한 작가와 작품에 대한 평론인게다.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국문단에 작품은 물론이요 번역, 평론 등 여러분야에 큰 발전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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