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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화성에서 띄우는 편지247

심야수상

 

심야수상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쏜 화살처럼 아침나절이 날았다.

제3회폰영화제 준비하느라 교육, 홍보, 연출, 언론, … 등의 관계자들과 소통하다보니 점심을 맞았다.

 

오후나절도 쌩하니 달렸다.

결혼해 여태껏 살아온 집의 이사준비로 공인중개사, 세무사, 동사무소, .. 등에서 필요 절차를 밟다 보니 그새 햇살이 눅는다.

 

저녁나절은 가족울내의 정담이 한가로이 걷는다.

10여년전 작고하신 아버님 추모일이라 형제들이 모여 앞산, 안골, 곶장대, 미륵골, 허벅머리, 지게, 삼태기 …등 고향의 곳곳에 서린 유년시절의 추억을 되새김질하다 보니 사방이 진즉 어둠에 잠겼다.

 

집에 돌아와 이생각 저생각에 잠못들어 하다, 빗소리에 몸을 일으켜 창가로 다가섰다. 맘이 촉촉하다. 커튼을 걷고 창밖을 보자니 거리를 비추는 가로등과 어울린 짠한 영상이 순간 스친다. 핸폰을 켜 ‘불멸의 가수’라는 배호가 부른 <안녕>으로 조용히 밤비 마중이다. “.....빗속에 젖어 서글픈 가로등 밑을 돌아서며 남몰래 흐느껴 울며 안녕”하며 흐르는 때맞춘 심야곡이 제멋에 제맛을 낸다.

 

모처럼 맞은 행운(?)으로 심야의 산책이다

과연, 노랫말 주인공 그니가 후회도 울지도 않았을까? 호숫가 찾아 얼마나 많은 물수제비를 떴을라나! 남 몰래 흐느껴 속병은 안걸렸으려나?

세월이 가도 못잊을게 사랑이라던데….

정녕, 오늘밤 꿈속이라도 만나시려오?

.

어여쁜 덩리쥔(邓丽君)은 꿈꾸며 아! 아! 하던데…

 

[...................아, 꿈속에서(啊在梦里)

꿈속에서 너를 봤어(梦里梦里见过你)

달달한 미소가 달콤해(甜蜜笑得多甜蜜)

꿈에 본게 바로 너야(是你是你梦见的就是你)

……………..아, 꿈속에서(啊在梦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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