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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화성에서 띄우는 편지245

00대 당구페스티발

 

00대 당구페스티발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모교 정외과 동문회 살림을 맡아, 모임 활성화를 위해 모교 인근 당구장에서 개최한 미니 당구대회다.

개최 알림을 위해 모바일 포스터 제작, E-mail 공지, 핸폰 접촉, 실내 현수막, 선수 어깨표식, 참가명부, 시범경기 등 나름 정성을 들인 탓에, 73학번 선배기수를 비롯 2021학번 재학생까지 6개기수가 모였다. 당구경기는 사각 퍼런 마당위에 빨강, 노랑, 하양색의 작은 4개의 지구를 큐대로 밀고 당겨가며 시.공간을 어루는 대회다.

목표물을 향한 예리한 눈빛, 큐대와 어울린 몸자세, 사각 모서리와 부딪는 지구(?)의 동선, , 정신집중이 요구되는 경기다. 고도의 두뇌 회전이 요구되는 놀이인 탓에, 속칭 물다마 50이다보니 필자의 학창시절 학점이 낮은 이유인가도 싶다.

경기의 규칙도 채 알지 못하지만 시범경기에서 초빙선수가 선보인 지구(?)의 충돌 후, 스핀을 보며 감탄 감탄이다. B.C400년경 시작한 당구역사를 감안해보니 그 유명한 닐스 보어, 하이젠베르크, , 알베르트 아이슈타인 등 물리학자들이 당구놀이 했다면 아마도 코펜하겐 해석(양자역학의 해석)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거란 한낮에 몽상이다.

생명체의 고도의 두뇌회전, 시쳇말로 미쳤음은 돌고 돔이 아니던가! 그 미침이 인류 문명사에 한획을 그으니 말이다. 말을 부풀리면 시.공간으로 이름한 이승에 삶의 결이란, 보이지 않는 맘이란 큐대란 우주의 돌림이 아닐까? ‘란 존재는 말하고 생각하는 유일무이한 신비스런 우주생명체이니 짧은 이승에서 한번 돌고 돌아봄직도 할까 싶다!

점심 후, 마지막 경기로 선배님과 재학생의 게임이다. 각팀이 점수가 다나고 이제 3쿠션이 승패를 가르는 시간이다. 몇번을 시도하는 선배님 왈, 햐아 고거 안되네!!!

손에 쥔 죽은 나무(큐대)로 둥근 지구(4)를 돌리는 것도 맘대로 안되는데, 뭇 생명체가 벌이는 세상사는 내 맘대로 될까? 지하에 차린 <서강 당구장>에서의 단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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