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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화성에서 띄우는 편지238

인생 배우

 

인생 배우

시인/영화감독

 

비가 오는 날엔 파전이 제격이다.

 

젊은 날엔 영화배우와 가수를 꿈꾸었고, 지금은 사)대한환경문화를 이끌고 있는, 인생길이 70대 중반을 넘어선 초등학교 공ㅇㅇ선배님, 이따금 뵐 때 마다 당신의 젊은날 보쌈을 풀어 들려주시는데, 그 멋과 맛이 베푸시는 농수산물시장터 돼지족발 보쌈 보다 맛갈/멋스러 그 정담을 대신한 글말이다.

 

<인생배우>

 

나는 나처럼 너는 너처럼

저 하늘에 떠가는 흰구름 같은

우리네 인생길이네

 

흘러간 그 세월이 꿈만 같은데

바람처럼 살아갈날도

그저그저 고마울 일일세

 

아하하-

나는 나 너는 너

우리 모두 인생 배우야

 

하늘 보고 하하하

땅 보고 허허허

소리내(한바탕) 웃어 봅시다

 

으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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