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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띄우는 편지223

-하늘이 열리다

 

하늘이 열리다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1949년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양력 10월 3일 개천절은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한글날과 함께 태극기를 게양하며 국가가 행사를 거행하는 5대 국경일이다.
단군왕검이 나라를 세운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곱씹는 '하늘을 열었다-개천'의 의미가 새롭다.

서기 2023년에다 아사달(?)에 건국한 2333년을 더하면 올해는 단기4356년일테다.

어린시절 벽달력엔 음력일과 함께 단기년도가 표시되어 있었다.

베란다에 태극기를 게양 후, 개천절 노래(김성태 작곡 정인보 작사)를 나지막히 불러본다.

<우리가 물이라면 새암이 있고
우리가 나무라면 뿌리가 있다.
이 나라 한아버님은 단군이시니>

하늘이 열린 날이니 역사적 고찰과 종교적 사고를 닫자. 그 옛적에 천손으로 주변 열국과 자웅을 겨룬 한민족이다. 모진 역경을 딛고 오늘날에 이르는 아득한 그 천손이 아니던가!

내 땅에 자식을 위하여 한세상 다하여 제소리를 하는 작은 애국자들 몸에도 천손의 피가 흐르고 있으리라.

한반도를 벗어나 자긍심을 가져보자.
지구촌을 들썩이는 청춘들 할동의 한류도 반만년 유구한 역사의 선인들 발길이 시원일게다.

'개안', 눈을 뜨게 시술하는 사람이 의사란다.
눈이 열리니 세상이 어떠하리!
오늘은 개천이다. '개천', 하늘이 열린 날이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런던 패럴림픽 개막식에서 "당신의 발만 내려다보지 말고 고개를 들어 하늘의 별을 보라"고 말했다.
연휴를 끝내며 담은 말이다.

"고개들어 하늘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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