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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화성에서 띄우는 편지196(5월 5일)

-'아트' 태교

 

'아트' 태교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오늘은 어린이날이다.

 

삼일 후엔 어버이날, 그 뒤를 이어 스승의 날이 다가온다. 만화방창의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 사회를 구성하는 뜻 보다 정이 흐르는 가족의 공간이다. 포근한 이불 처럼 부모의 사랑이 어울린 추억의 저장고요 세상을 헤쳐나갈 에너지의 근원이다. "눈 감아도 떠오르는 내 맘에 고향의 강" 이려.

 

이럴지니 인간의 원시적 고향인 엄마의 자궁은 어떠려나? 자궁내 태아에 영향을 미칠세라 좋은 것만 보고듣고 선한 생각으로 조신하며 열달을 지내는 동안 어미와 태아는 동심일체 이겠다.

 

진즉, 심신의학에 대표 분야가 된 태교이다. 지능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유전보다는 자궁내 환경이 더 크다는 피츠버그대 연구진 발표에 주목한다. 이에 최근들어 과학자들의 관심이 늘어나 "자궁내 환경과 인간의 뇌, 언어발달, 감성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단다.

 

글제와 관련해 수십년간 공부한 분들을 정갈한 명동 거리에서 만났다. 학교 교육에서 인성 교육을 지향한다지만 여러 이유로 만만치 않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초.중.고.대학교 등에서 같은 스승에게 배웠건만 저간의 떼거지 비틀린 행태를 어떻게 생각하나? 분명 주입된 학습 결과인게다. 이로인해 90dB를 훌쩍한 세상사의 시끌함이 십여년간 이어오니 근원적 처방은 없을까?

 

자궁내 환경은 태아에게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이를 편안하게 함이 태교다. 태아의 식작용에 대한 전문성은 차치하고라도 모자는 동체이니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의 오감에다 지각을 더한 앎의 근원에 바른 영향을 끼치도록 명화를 이용한 교육이 바로 '아트' 태교란다. 교육열이 가장 높은 한국이니 어찌 명화만 해당할까만…

 

먹고 살기 힘들어 결혼도 안하는데?

 

어떻게 살아갈까 고민인데 '아트' 태교라니?

 

최저 출산율과 최고 자살률 이라는데 뭔 소리?

 

오늘을 직시한 내일을 설계하는 분들의 신념이겠다. 인류사에 한 획을 긋는 분도, 세상을 어지럽히는 분(?)도 한 인간이다. 사회를 흐트리는 비틀린 가치에 대처할 힘에다 인류문명사에 남을 위인으로 성장하도록 원시 태아에 미칠 '아트' 태교가 필요한 듯 싶다. 우리네 할머니 엄마들에게 그 전통적 원형이 남아있기도 하다.

 

전문가의 깊은 설명에 이어 사회에서 존경받는 김명환 전)해병대사령관께서 "태교는 잠재적 국가의 경쟁력이자 미래의 국방력"이라며 우국충정 서린 말씀이다. 사나이 멋 물씬한 "누구나 해병이 될 수 있다면 나는 결코 해병대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슬로건 아래 팔각모, 가슴에 빨간 명찰이 명예로운 해병대 예비역 장군의 굳센 신념이 개울둑에 서성대는 필자의 사고를 확 깨운다.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그 의미를 다시금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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