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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시장 “일산 재건축에 자족기능 담는다”

27일 정발산동 ‘주민과의 대화’ 진행, 시 주요정책 및 현안 소통

 

 

 

[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일산 등 재건축 사업 시 단순히 노후아파트단지 개선을 넘어 자족시설을 확충하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베드타운으로 상실했던 도시기능을 살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시장은 27일 정발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과의 대화’를 열고 “정부는 지금 1기 신도시를 포함한 노후계획도시 주민들의 주거여건 개선을 위해 특별법을 마련하고 있다”며 “부족한 자족시설과 기반시설의 확충 등이 전제된 정비구역에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992년 조성된 일산 신도시는 30년이 지나면서 기반시설 노후화로 배관부식, 주차, 층간소음 등 주민불편이 따르고 주거에 편중된 도시기능으로 인해 일자리·자족시설 부족을 겪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규모로 통합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에 우선적으로 안전진단 완화 및 용적률 상향 등을 적용해 사업을 진행하고, 준비가 되는 대로 어느 한 단지 빠짐없이 질서 있게 재건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공공기여로 기부채납된 용지에 자족시설을 입주시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특별법 적용 대상은 ‘택지조성 완료 후 20년 이상 경과한 100만㎡ 이상의 택지 등’으로 일산은 물론 화정·능곡 등 노후 비율이 높은 지역이 포함됐다.

 

이 시장은 이와 관련해 “원희룡 국토부장관에게 건의해 재건축 대상지를 1기 일산신도시뿐만 아니라 화정·능곡 등 노후 비율이 높은 지역까지 포함했다”고 밝힌 뒤 “주민맞춤형 재건축을 추진해 지역별 특색있게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게 하고, 특별법 통과에 맞춰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안전진단 등 재건축 준비를 해놓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일산은 다른 신도시보다 평균 용적률이 169%로 낮아 용적률을 상향할 경우 사업성이 높을 것”이라며 “기반시설 및 자족시설을 확충해 주민 편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시장은 이어 경기북부 최초로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경제자유구역이 고양시가 자족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군에서 시로 승격한 1992년에 인구가 26만명에 불과했으나, 2023년 현재 108만명으로 4배가 증가했다. 하지만 늘어난 인구에 비해 기반시설이 부족해 소비도시, 위성도시로 정체해 있고 도시의 자족기능이 미흡한 상태다.

 

또 고양시는 과밀억제·그린벨트·군사시설보호 규제라는 3중 규제로 취득세, 등록면허세, 자본금 증자세 등이 타 지역보다 3배 많다. 이로 인해 기업이 들어오기 힘들고 청년들이 서울 등지로 일자리를 찾아가면서 출퇴근 교통문제까지 유발되고 있다.

 

따라서 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지능형 이동수단(스마트 모빌리티), 생명공학, 문화, 전시복합산업, 반도체 등 미래 혁신기술이 고양시로 집약되고 첨단 국제 협력지구와 산업 생태계가 조성됨으로써 혁신적인 기업과 창의적인 인재들이 몰려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이 시장은 ‘고양형 실리콘밸리’ 조성을 통해 직주근접(職住近接)을 갖추면서 교통문제도 해소하겠다는 복안이다.

 

장항지구 주변으로는 GTX-A노선, 대곡소사선, 인천2호선 고양연장 등 다양한 교통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이 시장은 이와 함께 ‘자유로-강변북로 지하고속도로’ 공약을 실현할 수 있는 고양-양재고속도로 사업이 현재 민자적격심사에 통과됐지만, 서울 양재부터 고양 현천JC까지만 검토돼, 자유로 이산포IC까지 연장하는 안을 국토부와 협의하고 있는 등 부족한 교통망을 최대한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국가통합하천사업으로 선정된 3,200억원의 창릉천 사업과 관련해서는 “창릉천은 발원지인 고양시 북한산에서 시작해 행주산성을 거쳐 한강으로 흐른다. 즉 오롯이 고양시를 지나며 흐르는 하천”이라면서 “창릉천을 역사와 자연까지 지키는 ‘멱 감고 발 담그는 하천’으로 탈바꿈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특히 “지역과 도심의 특성을 살려 창릉천을 친수, 치수, 이수 하천으로 활용하고, 일산호수공원처럼 창릉천 전체를 제2의 호수공원으로 만들어 세계적인 명품하천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백석동 신청사에 대해서는 “고양시와 고양시민의 이익을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주교동 시청사 건립비용은 2,950억원이지만, 원자재값 상승 등을 반영하면 4,000억원이 훨씬 초과될 수 있어, 재정자립도가 경기도 평균 절반 32.8%인 고양시에 지속적인 재정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시청사입지선정위가 결정한 주교동 주차장 부지가 아닌 그 일대 그린벨트로 변경한 점, 아직 대부분이 사유지인 부지를 매입하지 않은 점, 시청사를 7개 동으로 분산하게 설계한 점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때 “지난해 11월 판결로 수년 간 소송 중이던 요진 업무빌딩이 고양시 귀속으로 최종 확정돼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후보 시절, 예산을 부담하지 않는 신청사 재검토를 시민께 약속드린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해 진행한 소통간담회에서 나온 정발산동 보행자 보도 등 환경개선과 밤가시마을 주차 부족문제 해소,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등에 대한 검토사항을 전달하고, 새로운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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