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수원시(시장 이재준)는 지난 23일 수원시미디어센터(상영관)에서 영화를 매개로 한 특별한 시민 소통 프로그램인 ‘영화로 만나는 시민배심법정’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수원시 시민배심법정 제도의 의미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참여와 소통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는데 참여자 90명 모집에 100명 이상이 신청해 시민들의 높은 참여 열기를 보여주었다.
행사 1부에서는 배심원들의 합의 과정을 밀도 있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고전 법정 영화인 시드니 루멧 감독의 <12명의 성난 사람들>을 상영했다.
이어진 2부 시네토크에서는 김소연 시민소통 연구자의 진행으로 김성호 영화평론가의 해석을 통해 작품 속 갈등과 민주주의의 의미를 짚어보고 시민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참여한 시민들은 인상 깊었던 배심원을 선택(투표)하고 영화 속 토론 방식과 우리 사회의 문화를 비교하며 다양한 시각을 공유했다.
특히 토론의 마지막에는 “우리는 어떤 시민이 되어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참여자들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의 역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원시 시민예비배심원으로서 참여한 한 시민은 “배심원의 역할과 활동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시민배심법정 제도의 정체성을 명확히 알 수 있었다”며 “뿐만 아니라 시민으로서 ‘소통과 참여’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수원시는 앞으로도 시민배심법정을 통해 시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갈등을 시민과 함께 해결하고 참여와 소통의 가치를 확산하는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