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영등포문화재단은 지난 12월 9일 영등포문화재단 2층 전시실에서 ‘2025 도시수변문화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문화도시 영등포 4년 차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도시수변문화의 다음 단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문화예술 관계자와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2025 도시수변문화 포럼 ‘우정과 환대의이웃, 창조적 공유지를 위한 도시수변 문화’는 공유지, 생태, 커먼즈를 주요 키워드로 도시수변을 생태적 자산이자 문화적 공공공간으로 재인식하고 지속 가능한 수변문화 모델을 논의하는 담론의 장으로 구성됐다. 기조 강연과 두 개의 세션을 통해 정책·연구·예술·시민 실천이 교차하는 논의 구조를 제시했다.
1부에서는 강병근 건국대학교 건축대학 명예교수가 ‘수변감성도시: 자연과 도시의 관계성 회복으로서의 도시 수변’을 주제로 기조 발표를 진행했으며, 이어 도시수변과 생태정책, 시민 참여를 중심으로 한 문화도시 영등포와 영도의 사례 소개, 패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2부에서는 ‘생태 커먼즈’를 주제로 인문·예술적 관점에서의 도시수변 실천 가능성을 다뤘다. 도시수변을 매개로 한 생태적 문화 실현 방안을 제시하는 발제와 시민·예술가·행정이 함께 만드는 수변 커먼즈의 실천 모델에 대해 토론이 진행됐다. 포럼 이후에는 네트워크 파티가 이어지며 참여자 간 교류와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
문화도시 영등포는 그간 안양천, 도림천, 밤섬 등 지역 수변자원을 중심으로 도시수변문화 특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포럼은 그간의 성과를 재점검하는 동시에 향후 도시재생·환경정책·공공디자인·지역문화산업과 연계된 도시수변문화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행사를 개최한 영등포문화재단의 이건왕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은 도시수변을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시민과 자연, 문화가 관계 맺는 ‘창조적 공유지’로 바라보는 시각을 공유하고 확장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논의를 통해 영등포만의 수변문화 비전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등포문화재단은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담론과 제안을 바탕으로 향후 도시수변문화 후속 사업을 연계 추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