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국산보다 3억 원 이상 비싸"… 경기도 학교 수영장, 고가 수입자재 논란 확산

  • 등록 2025.07.17 14: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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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장 바닥엔 내구성 낮은 멤브레인 사용… 완공 후 지자체 유지·보수 부담 우려

[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17일 국산자재가 없다며 수입자재를 ‘초등학교 수영장’에 설계하고 사용할 계획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국내에도 품질 좋은 국산 자재가 있음에도 수입산 위주로 설계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논란이 제기됐으며, 공법 비교 없이 수입산을 우선 적용한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관급 공사는 가급적 국산자재를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상황에서 수입산 사용은 적절치 않다는 반응이다.

 

도내 교육지원청이 발주한 용인 A초, 화성 동탄 B초, 시흥 C초, 포천 D초의 학교수영장 수조공사,성인·유아 pool의 관련 공법이 스텐레스 건식공법으로 각각 10억 원 이상의 수입자재(이태리 산)로 설계됐다. 수입 자재로 수조 시공이 이뤄질 경우, 학교당 공사비가 10억 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4개 학교 수영장 수조 규격을 토대로 사업비 산정시 최소 5억 5000만 원에서 6억 8000만 원 수준이다. 실제 조달청을 통한 타 시도 수영장 유사시설의 경우 6억 8000만으로 조사돼 같은 규격에서 3억 원 이상의 차이가 났다.

 

또한 이번에 적용된 수입산의 경우는 수조 전체가 스텐레스가 아니고 벽체만 스텐레스 공법이고 공사비 전체면적 대비 벽체부분의 금액은 엄청난 가격으로 책정됐다. 그리고 수조 바닥의 경우는 멤브레인이라는 시트자재가 적용됐다. 해당 자재는 내구성이 현저히 떨어지며 타 지자체 수영장의 경우 하자가 발생하고 있다.

 

도 교육청 시설관계자는 “도내 교육지원청에 알아보니 해당 지원청들은 ‘수영장 국산 방수자재가 조달청에 등록이 없기 때문에 수입산 자제를 사용한다’고 알려왔다”며 “각 지원청의 권한이라 사용등을 강요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입산 방수자재를 사용한 구리 A센터 수영장, 양주 B센터수영장, 안양 C수영장, 광주 D대학교 수영장, 동탄 E센터 수영장 등은 “하자 발생이 빈번하다”고 전했다.

 

한편, 조달청 관급자재 수영장 국산자재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우선구매추진 물품 선정 및 Q마크 인증’ 중소기업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내 학교 수영장의 경우 학생들의 생존수영과 해상안전교육에 그 중점을 두고 있으며, 관내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복합체육시설은 완공후 지자체가 유지·보수 및 관리를 하기 때문에 하자는 지자체의 몫으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경순 기자 forevernews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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