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에버뉴스 사공선 기자 ] 경상북도가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한 청년 창업 생태계를 육성하며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순한 창업 자금 지원을 넘어 교육과 산업, 지역 정착을 하나로 잇는 ‘지역 정착형 기술창업 모델’이 그 핵심이다.
자동차, 이차전지, 반도체 등 전통 제조업 중심인 경북은 최근 인공지능 발전에 따라 디지털·인공지능 전환(DX·AX)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공정 자동화, 데이터 기반 생산 관리 등 소프트웨어 기술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를 해결할 디지털 기업 육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경북도는 청년 인재의 수도권 유출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디지털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역에서 배우고 창업하고 성장까지 이어지는 ‘지역 정착형 기술창업 모델’로서 '경북 소프트웨어 성장기업 육성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포항공과대학교 주관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지난 3월 공모에서 4.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0개 창업팀이 4월 28일 온보딩 세션을 시작으로 아이템 시제품 제작, 창업 특화 교육, 기술·비즈니스 컨설팅을 통해 지역 정착 역량을 강화한다.
선정팀은 국내외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실력을 갖춘 인재들로 구성됐다.
‘정션 2025 아시아(Junction 2025 Asia)’ 수상자를 비롯해 애플(Apple) 디벨로퍼 아카데미, 에꼴42(경산·서울) 등 글로벌 교육기관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인재들이 참여한다.
여기에 경북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재학생과 체인지업 그라운드 소속 팀이 참여하며, 고등학생부터 글로벌 대회 수상자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인적 구성을 갖췄다.
창업팀들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시스템 및 자원 최적화 플랫폼 ▲스타트업 멘토링 플랫폼 ▲교육형 플랫폼 ▲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B2B SaaS) ▲개인화 사주 상담 서비스 ▲추적 수사 도구 ▲영업개발(SDR) 자동화 서비스 ▲안전보조시스템 ▲대화 구조화 에디터 ▲캐릭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 아이템을 제시했다.
이러한 아이디어가 실질적인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애플(Apple) 및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출신 전문가의 기술 컨설팅과 선배 창업가·투자자·지역 기업인의 비즈니스 컨설팅을 통해 사업화 전략과 시장 진입을 지원한다.
또한 법인 설립 등 기초 실무부터 앱스토어 특화 교육까지 단계별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우수 팀에게는 수도권 벤처캐피털(VC) 및 지역 엔젤투자클럽과의 투자 유치(IR) 기회를 전폭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성장한 창업팀들은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공간인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 구도심에서 청년 창업 거점으로 새롭게 조성되는 ‘포펜(POpen)’, 경산 ‘임당유니콘파크’ 등 경북 내 주요 거점에 정착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활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포항에는 소프트웨어·디지털 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집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아이씨티(ICT) 이노베이션스퀘어가 2026년 7월 이전·개소될 예정이며, 약 2조 원 규모의 초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도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구축 중이다.
이러한 인프라 확충을 통해 경북은 인재 양성부터 기술 개발, 실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소프트웨어 창업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에서 창업과 산업이 연계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지역 청년들이 지역에서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는 지역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