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 공사 정상추진, 법원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 기각

  • 등록 2026.01.20 1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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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보호 사유로 한 철거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 기각 결정

 

[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서울 노원구가 중계본동 백사마을(104마을)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이 각종 현안을 정리하며 계획대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재개발 철거공사와 관련해 시공사를 상대로 제기됐던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사업은 중단 없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은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던 노후 주거지를 정비해 불암산 자락의 자연과 어우러지는 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키는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해당 지역은 1960년대 후반 도심 개발 과정에서 이주민들이 정착하며 형성됐으나, 오랜 기간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주거환경 개선에 한계가 있었다.

 

2009년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여러 차례 사업 여건 변화와 주민 간 갈등으로 장기간 정체를 겪기도 했으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를 새로운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노원구와 서울시가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가며 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해 왔다.

 

현재 백사마을 일대는 주민 이주가 마무리되고, 건축물 해체공사도 대부분 완료돼 올 상반기 본 공사 착공을 앞두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총 3,178세대 규모의 주거단지가 조성돼 노원의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철거공사 과정에서 제기된 길고양이 보호 관련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은 최근 “공사로 인해 동물의 생존에 중대한 위험이 발생한다고 볼 객관적 자료가 부족하다”며 신청을 기각했다. 아울러 공사 진행 과정에서 이미 길고양이 보호를 위한 이동 통로 조성 등 관련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구는 사업 추진과 동시에 지역 내 생태 환경과의 조화를 고려한 관리에도 힘써왔다. 사업시행자인 SH공사와 협력해 공사 구간 인근에 길고양이 이동이 가능한 통로를 확보하고, 현장 여건을 반영한 임시 급식 공간 마련 등 기본적인 보호 조치를 병행해 왔다. 또한 관련 단체 및 현장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공사 진행 단계별로 필요한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개발사업이 주민 안전과 도시 환경 개선이라는 본래 취지를 살리면서, 지역 생태와의 공존을 고려한 방향으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현장 관리에 힘쓸 것임을 밝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백사마을 재개발은 노원의 오랜 과제였던 주거환경 개선을 완성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사업이 안정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순 기자 forevernews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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