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한계를 넘어선 도전, 세계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 개막

  • 등록 2025.07.11 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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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림픽 랭킹 포인트 부여…G4 등급 국제대회

 

[ 포에버뉴스 사공선 기자 ] 신체적 한계를 넘어선 도전과 감동의 무대가 펼쳐졌다.

 

강원·춘천 2025 세계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가 11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 33개국에서 18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로 국제장애인태권도 대회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WT)이 지정한 G4 등급 대회로 파라림픽 출전권 획득에 중요한 국제랭킹 포인트 40점이 부여된다.

 

장애인 겨루기는 상지 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종목으로 선수의 신체 기능에 따라 K41~K44까지의 클래스로 구분돼 공정한 경쟁이 이뤄진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부 –58kg, –63kg, –70kg, –80kg, +80kg, 여자부 –47kg, –52kg, –57kg, –65kg, +65kg의 남녀각 5체급으로 구성됐다. 한 경기는 총 3라운드(각 2분)로 진행되며 보호대에 장착된 전자 감지 시스템을 통해 점수가 자동으로 집계된다. 공격은 머리를 제외한 몸통에만 허용되며, 일반 발차기, 회전 기술, 스핀킥 등에 따라 차등 점수가 부여된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단순한 기술 대결을 넘어 선수들이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는 감동적인 장면들이 곳곳에서 펼쳐졌다. 팔을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선수들은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발차기 연습에 집중하며 강한 의지를 보여줬고 그 안에서 ‘스포츠는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메시지가 더욱 진하게 전달됐다. 선수들의 뜨거운 도전과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이 어우러진 이번 대회는 태권도가 지닌 포용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무대가 됐다는 평가다.

 

이번 경기에는 강원특별자치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춘천시지체장애인협회, 춘천시장애인단체연합회, 호반장애인작업장, 춘천시장애인체육회 등 장애인 단체와 춘천시 각 읍면동 주민자치회 회장단이 함께 자리해 경기를 관람했다. 이들은 장애를 넘어 도전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아낌없는 박수와 응원을 보내며 모두가 함께하는 스포츠 축제의 의미를 한층 더 빛냈다.

 

육동한 레저태권도조직위원장은 “세계 곳곳에서 많은 선수들이 이 무대에 함께하고 있지만 정작 국내 장애인 선수들의 참여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며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이 뜻깊은 도전에 함께할 수 있도록 국내에서도 더 큰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공선 기자 sakongs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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