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지난해 6월부터 재개한 대북 확성기 방송을 1년 만에 전면 중단한 것에 대해 “새 정부가 보여준 결단에 경기도는 깊이 공감하며, 북한의 진정성 있는 호응을 기대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계정을 통해 “대북 확성기 방송이 마침내 멈춰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접경지역 주민들은 오물 풍선과 대북 전단, 확성기 소음으로 큰 불안과 고통을 겪었다”며“작년 두 차례, 대성동마을 주민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방음창 설치를 지원하는 등 경기도 차원의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근본적으로는 군사적 대치를 멈추는 대책이 절실했던 상황에서, 이번 확성기 방송 중단은 남북 간 신뢰 회복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메시지를 남겼다.

끝으로 김 지사는 “접경지역이 완전한 평화와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경기도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군 당국은 “남북 관계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국민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확성기 방송이 상부 지시에 따라 중지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