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5 (월)

경기도

경과원, ‘2026 경기도 중소기업 동향 보고서’ 발간

- 질적 성장 중심의 정책 패러다임 전환, 제조업 활력 회복, 지식기반서비스업 스케일업 지원, 혁신생태계 질적 고도화 등의 정책 전환 방향 제안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2일 도내 중소기업의 산업 구조 변화와 경영 애로, 성장 한계를 분석한 ‘2026 경기도 중소기업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제조업 경쟁력 회복과 지식기반서비스업 스케일업 중심의 정책 전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번 보고서는 중소기업 수 증가 이면에 영세화, 성장성 둔화, 수익성 악화 등 구조적 한계를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장기 고금리·고물가,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대내외 환경 변화로 도내 중소기업 성장 기반이 약화한 점을 고려해 정책 대응 방향을 도출했다.

 

보고서는 성장성과 혁신역량, 생존 가능성 향상을 위한 정책 체계 전환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수와 종사자 수, 업종별 구조, 창업과 폐업, 연구개발 역량, 벤처기업 현황, 수출과 생산성, 인력난 등 중소기업 생태계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또한 주요 산업별 변화와 지역별 중소기업 분포, 성장성 지표를 종합 진단하고 산업 구조 변화에 따른 정책 과제와 지역별 성장 전략도 함께 제안했다.

 

분석 결과, 경기도는 2023년 기준 중소기업 수 221만 6650개로 전국의 26.7%, 종사자 비중 26.6%, 매출액 비중 28.2%를 차지해 전국 최대 중소기업 집적지 역할을 유지했다. 그러나 기업당 평균 종사자는 2020년 2.49명에서 2023년 2.30명으로 감소했고 평균 매출액도 줄어 영세화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구조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제조업은 기업 수와 매출액이 줄며 활력이 저하된 반면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서비스업은 빠르게 성장했다. 다만 이들 업종에서도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와 매출액이 감소해 창업 증가가 스케일업으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적 취약성이 확인됐다.

 

보고서는 중소기업 생태계 전반의 역동성 약화도 문제로 지적됐다. 기업 신생률은 2020년 16.8%에서 2024년 13.0%로 떨어졌고, 제조업 신생률은 5.7%로 소멸률 6.2%보다 낮았다. 연구개발전담조직과 기업부설연구소가 줄었으며 고성장기업 비율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수출 증가세도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고 중소기업 영업이익률과 이자보상비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300인 미만 기업의 미충원율은 2024년 이후 8%대를 유지하며 제조업, 정보통신업, 전문과학서비스업 모두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과원은 중소기업 정책을 양적 확대에서 질적 성장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매출 성장 지속률, 연구개발 지속성, 고성장기업 비율 등 질적 지표를 토대로 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해서는 AX 전환과 첨단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로봇 등 미래 신산업 대응 역량 강화 및 제조업 창업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서비스업 스케일업 지원을 위해 R&D, 실증, 해외 진출, 인재 양성, 후속 투자 연계 강화도 제안했다. 더불어 경기 북부 성장지역의 산업 기반과 기업지원 인프라 확충 필요성도 언급됐다.

 

경과원은 이번 보고서를 도내 중소기업 정책 방향 수립과 지원사업 기획에 활용한다. 산업 구조 변화와 기업 성장 단계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제조업 혁신과 지식기반서비스업 육성을 연계한 정책 모델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창하 미래신산업부문 상임이사는 “경기도 중소기업은 양적 성장은 있었으나 성장성과 혁신역량 측면에서는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며 “제조업 경쟁력 회복과 지식기반서비스업 스케일업 중심으로 정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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