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서울 노원구가 강설 시 1시간 이내 제설 완료를 목표로 한 '신속 제설시스템(일명 노노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2023년부터 ‘노노 시스템’(NOnoS: Nowongu One hour sNOw removing works System)을 운영 중이다. 눈이 내리면 즉시 제설에 착수해 1시간 내 주요 구간의 제설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주요 도로와 차량 진입이 가능한 이면도로에는 직영 및 민간 용역 제설차량을 투입하고, 차량 진입이 어려운 보도나 이면도로 등은 민간 제설기동반과 지역 자율방재단이 촘촘한 제설망을 구성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 시스템에 더해 정교하고 세심한 대책들이 마련됐다. 우선 제설제로 사용되는 염화칼슘이 가로수 및 녹지대에 미치는 피해를 예방하기 지역 내 제설함 전체에 피해 주의 스티커를 부착해 2차 피해 예방에도 철저를 기했다.
또한 공용 제설함 사용 중 발생하는 제설제 조기 소진 문제를 해소하고자, 동별 민간 제설기동반 전용 제설함 75개소를 새로 설치했다. 이로써 제설에 즉시 투입되는 총 1,077명의 민간 기동반이 보다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역 내 사찰 진입로 등 차량 진입이 어렵고 결빙 위험이 높은 제설취약구간에는 도로 열선 6개소를 새롭게 설치해 강설 시 제설 지연이나 결빙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비를 강화했다.
응달 구간이나 급경사 도로, 이면도로 등 결빙 취약 구간에는 전담 순찰반을 배치해 상시 점검과 제설·제빙 작업을 수행함으로써 낙상 사고 예방에도 나선다.
아울러 가로변 시내버스 정류장 392개소에는 제설 전담 인력과 보행로 전문 용역을 추가 배치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고, 출퇴근길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구는 현재 총 483개소에 제설함 및 제설제 보관의 집을 운영 중이며, 모든 지점에 관리책임자를 지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고령자나 여성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소형 제설제를 비축해, 주민 편의까지 고려한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구는 본격적인 제설대책 시행에 앞서 지난 8일 동 주민센터 담당자 교육, 제설장비 점검과 시범 가동을 마쳤으며, 유관기관 협력 체계 구축과 합동훈련을 통해 기습 강설에도 빈틈없이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작년 기습적인 기상 상황 속에서 입증된 신속하고 체계적인 제설 시스템을 올해는 더 세심하고 촘촘하게 다듬었다”며 “강설 시에도 주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