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경기관광공사가 지난 7월 생성형 AI를 활용해 홍보영상을 제작, 실무에 적용한 데 이어 최근에는 경기도 여행, 임진각평화누리, 평화누리캠핑장 등 다양한 주제의 음원 제작과 행정 업무 간소화에도 AI를 적극 도입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기관광공사는 음악 생성 AI를 활용해 직원이 직접 제작한 ‘임진각평화누리’ 주제 음원을 현장 안내방송 뒤에 임진각 방문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을 주제로 한 음원도 AI로 제작, 송출하며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관람객들은 흥겨운 리듬에 맞춰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으며, 일부 방문객은 “음원을 구할 수 있느냐”는 문의를 남기기도 해, 공사는 해당 곡을 ‘경기관광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또한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에도 AI를 활용, 유용한 콘텐츠를 늘려 나가고 있다. 유튜브에는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의 AI 캐릭터(달G)가 관광지에 대한 노래를 부르는 쇼츠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에는 ‘경기관광 플랫폼’ 챗GPT(하이GT)를 활용한 ‘GPT 추천 여행코스’ 카드뉴스와 ‘AI와 함께하는 경기GO’ 영상을 등재하여 도내 관광자원을 다채롭게 소개하고 있다. 공사의 이러한 콘텐츠 분야 AI 활용은 기존 외주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비용, 시간, 저작권, 행정 등 전반에 걸쳐 혁신적 개선을 이뤄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공사 직원이 챗GPT의 AI 에이전트 기능을 활용한 행정 간소화 시스템을 직원들에게 공유했다. 이 시스템은 출장비와 법인카드 비용 지출을 위한 엑셀 문서를 자동 생성해주는 기능으로, 반복적 행정절차로 인한 시간낭비 등 비효율을 크게 줄여 직원들이 맡은 사업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밖에도 공사는 AI 활용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7월, 수원과 파주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직원 대상 AI 실무 교육을 진행했다.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영상, 음원, 문서 자동화 등 실제 활용 사례를 공유하며 실질적 AI 역량 강화가 이뤄졌다.
조원용 사장은 최근 “직원들이 트렌드에 맞춰 자발적으로 AI를 활용, 경기관광 홍보 및 업무 효율성 제고에 기여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은 타 기관에도 모범이 될만한 사례”라며 “팀장 이상 간부진들도 AI에 대한 관심을 보다 더 많이 갖고 관련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AI 활용 선도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해 나가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