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세계 최고 상금을 놓고 격돌한 2026 사우디컵(G1)에서 일본의 포에버영(Forever young)이 2년 연속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경마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14일 현지 시각 20시 40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킹 압둘아지즈 경마장에서 펼쳐진 제7회 사우디컵은 총 상금 2000만 달러(한화 약 290억원)를 두고 전세계 최고 경주마 13두가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포에버영은 강력한 경쟁자였던 미국의 니소스(Nysos)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경마계에 다시 한 번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작년에 이어 1분 51초 03의 기록으로 총 상금의 절반인 1000만달러(한화 약 145억원)를 거머쥐었다.
경주는 초반부터 팽팽한 전개가 펼쳐졌다. 니소스가 바깥쪽을 선호하며 고군분투한 반면, 포에버영은 경주 중반까지 안쪽 주로에서 4~5위권을 유지하다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강력한 스퍼트를 발휘했다.
사카이 류세이 기수는 “포에버영과의 유대감을 믿기 때문에 부담없이 경주에 임할 수 있었다”고 우승의 기쁨을 전했다.
‘판탈라사’를 포함해 세 번째 사우디컵 우승을 달성한 야하기 요시토 조교사도 “나는 사우디를 사랑하고, 포에버영은 사우디를 사랑한다”며 벅찬 우승소감을 전했다. 2004년 일본중앙경마 조교사 면허를 취득한 그는 재팬컵, 일본더비 등 일본 국내에서만 59회의 대상경주에서 우승하며 2009년 이래 줄곧 우수마사상 1위~3위를 유지하며 일본 최고 조교사의 길을 걸어왔다.
포에버영은 지난해 더트마 최초로 JRA 연도대표마에 선정됐고, 미국 이클립스 어워드 최우수 4세 이상 더트 수말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사우디컵 우승으로 누적 수득상금은 약 2945만 달러(약 425억 원)를 기록하게 됐다.
현재 세계 경주마 상금 랭킹 10위권 안에는 젠틸돈나, 오르페브르, 우슈바 테소로 등 다수의 일본 경주마가 포진하고 있다.
포에버영의 다음 목표는 오는 3월 28일 열리는 두바이 월드컵이다.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약 100억 원의 추가 상금을 획득하게 된다.
한편, 같은 기간 진행된 2026 ARC(아시아경마회의)에서는 경마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불법 베팅과의 전쟁, 말복지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또한 디지털 전환을 통한 경마의 미래를 논의하고 글로벌 스포츠로 도약하기 위한 국제협력 강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ARC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경마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