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호, 군공항 이전·신공항 건설 논란 재점화

  • 등록 2026.01.29 19: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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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생태계 훼손·항공 안전 위협”…정책토론회서 부적합성 집중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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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에버뉴스 김경순 기자 ]

경기도 수원전투비행장의 화성호 일대 이전과 경기국제공항 건설이 생태계 파괴와 항공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송옥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은 지난 29일 화성시 향남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조류생태보전·항공안전 지침 시행! 화성호, 군공항 이전 및 신공항 건설 타당한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송 의원을 비롯해 이홍근 경기도의원, 김경희·이계철·최은희 화성시의원과 화성 서남부권역 기관·사회단체장 등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올해부터 시행된 기후부의 ‘조류생태보전과 항공안전 공존을 위한 공항 및 주변 개발사업 환경성 평가(조류 관련) 지침’에 따라, 화성호 일대 수원전투비행장 이전 및 경기국제공항 건설 주장에 대한 타당성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 발표를 맡은 이후승 한국환경연구원 자연환경연구실장은 화성호 일대 신공항 건설 시 적용될 주요 평가 지점과 인근 지역 개발에 따른 제약 사항 등을 중심으로 문제점을 세밀하게 분석했다.

 

나일 무어스 박사는 “멸종위기종인 검은머리물떼새와 알락꼬리마도요를 비롯한 화성호 내 조류 서식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공항 후보지는 4만 마리 이상의 물새 서식지와 매우 인접해 있다”며 “신공항 건설 시 생태계 파괴와 조류 충돌 사고 위험이 매우 크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공항 입지 기준에도 적합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호영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는 서울행정법원의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 취소 판결을 언급하며 “기후부 지침의 주요 사항을 법적 관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환경성 평가 기준의 구체화와 대체 서식지 조성 등 제도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황성현 경기국제공항백지화공동행동 집행위원장은 “이번 지침을 통해 화성호가 공항 입지로 부적합하다는 점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항공 안전을 위협하는 경기국제공항 건설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상환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은 “화성시민이 반대하고 환경·생태·안전성·경제성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기국제공항은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범대위는 군공항 이전과 신공항 건설 백지화를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송옥주 의원은 “이번 지침 제정으로 11만 마리의 철새가 서식하는 화성습지에 군공항을 이전하는 것은 크게 제한될 수밖에 없다”며 “세계적으로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는 화성호의 자연환경과 화성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순 기자 forevernews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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