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합창(댓글초록1)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135회에 본문의 <한반도 소나타>를 맺고, 연재하는 동안 오래도록 댓글로 동행해 애너지를 돋워주신 독자들의 글(댓글)과 멋진 출간을 위해 정성을 보태주신 분들-교정소감, 독후감, 서평, 추천글-은 또 하나의 서사이며, 글이 사람에게 남긴 흔적이기에 부록(공감합창)으로 첨삭없이 실었습니다.
손.발.입이 달린 생명체 돈키호태가 국내에 머무른 발길, <한반도소나타>에 두터운 찬사를 보내주신 분들에게 허리굽혀 감사를 드립니다.
댓글초록1(긴 댓글)
1.... 아리랑에 관해서는 이야기 거리가 무궁무진 한데 바이칼 호수에 사는 소수 민족인 에벤키어족이 아리랑과 쓰리랑이라는 말을 쓰고 있어 그들의 언어인 에벤키어에서 '아리랑은 맞이하다 영접하다' 또는 '이별이나 슬픔을 참고 받아들인다' 는 한의 정서에 가장 가까운 주장도 있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2.최초로 북경.상해로 해외여행을 갔습니다. 놀라고 뿌듯한 것은 공항에서 시내 들어가는 초입에 삼성전자 간판에 너무 감동해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상해.푸둥지구에 한국기업들 간판 한국타이어 등, 홍콩에 갔을때도 선장에 엘지명품 거리에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나는 후론티어의 잡스와 기업인들을 좋아하고 존경합니다. 그리고 고향과 내 동네를 아주좋아합니다. 글이 너무 내맘과 똑같네요.
3….낙랑, 평강, 선화공주의 로맨스는 서양의 줄리엣..로미오의 상대역..과의 단순비교를 통해 그 우열이나 가치평가를 내리려는시도는 그리 간단하지 않는 문제입니다. 허나 제 개인 소견으로는 적대관계에 있는 가문을 뛰어넘는 줄리엣의 사랑보다는 조국보다는 사랑을 택해 자명고를 찢은 낙랑공주의 순수한 단심에 더 방점을 찍고 심습니다. 시장님의 아름답고 맛깔나는 글 솜씨가 보통이 아닌듯 싶습니다. 많은 활약 기대됩니다. 동봉한 레드우드의 웅자와 지혜와 비교할 때 우리 인간 존재의 하찮음, 가벼움을 깊이 되새기게 합니다. ..
4. ….고대 중원의 숨결이 잔잔히 물흐르듯 느껴지네요. 사진도 잘 간직하겠습니다.
時呼時來否在來 一生一死都在筵 平生丈夫報國心 三尺秋蓮磨十年
<때여 때는 다시오지 않나니, 한 번 태어나 한 번 죽는 것이 바로 여기 있도다. 장부가 한 평생 나라를 위한 마음에,석자 추련도를 십년을 갈고 또 갈았도다>...오늘도 글을 읽으며 보람된 역사 공부가 되었습니다. ….
5.지구 상에 존재했던 모든 인간들이 이제껏 제 할 도리를 다하며 살았을까?
아닌 것 같아. 그래서 구약에도 카인과 아벨의 죄를 논하지 않던가!
지구 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가 조화롭게 삶을 영위해야 할 텐데. 이제 우리에게 남겨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그 때가 언제일지 모르지만 그래도 노력하는 모습은 보여야겠지. 이기이원론이든 이기일원론이든, 어리석은 인간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도를 깨우쳐주려 한 현인들께서, 긍휼의 마음을 표현한 높은 형이상학의 세계이지 않을까?
6.…..돈키호태 유람을 읽으니 지역의 향기와 나 자신의 정서를 차분히 일깨워 주네요. 새삼 내가 살고있는 주변지역의 역사와 지리적 탐구 등 많은 지식과 사랑을 느끼게 되며 자신이 그동안 지내온 인생을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하네요. …..
7. ...늘 그리운 정이 사립문을 열고 곡차 한잔으로 마주 앉고 싶습니다. 언텍트 시기에 이렇게 소통을 하니 위안을 삼을 따름이네요. “친구”라는 시로 정을 나누고자 합니다.
“자네오면 마시려고 자네속 같은 누룩으로...행여나 삽작 너머 바라보네”...
8 ....한반도소나타의 대장정을 마감하심을 온 세상의 꽃을 다모아 축하드립니다.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읽는 독자도 즐거웠습니다. 매번 우호태 시장님의 발걸음이 궁금했고 기다려렸고 오늘은 어디에서 무엇을 보셨는지 예측하고 싶어졌습니다.
존경하는 우호태 작가님! 말씀하신 대로 단군조선에서 시작하여 대한제국에 이르기 까지 장엄한 역사의 숨결을 느끼시면서 저희들에게 전달해주신 덕분에 저는 선인들의 노래에 심취한 기간이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