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띄우는 편지407

  • 등록 2025.11.12 13: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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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회보 창간3주년

 

의정회보 창간3주년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지난 일들을 반추하는 즐거움에 글말을 이어갑니다.

30대에 발들인,1991년 초대의회 개원을 시작으로 9대의회에 이르기까지 34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화성은 정주 인구가 5배가 늘었고, 재정 규모는 수십 배로 성장하였습니다.
군(郡)에서 시(市)로의 승격과 그리고 특례시로 진입하여 맞게 된 외형적 변모는 가히 경천동지할 변화입니다.

얼마전, 아침녘, 화성동서남북문화기행 3편인 <황구지천 물길>의 영상제작을 위해 사전답사차 영화인들과 함께, 광교산에서 흘러내린 물길을 따라 배낭을 메고 걸어서 서해에 이르렀습니다.

오늘날에 이른 화성의 모습을 살피건대,
수도권이라는 지정학적 여건, 삼성·현대·기아 등 세계적 기업과 첨단산업단지의 집적, 특히나 동탄신도시의 위세, 산·관·학의 협동체제 그리고 정주민의 협력이 어우러져 이뤄낸 성과입니다.
이는 한 편의 역동적인 드라마요, 시민 모두가 자축해야 할 성취입니다. 또한 화성시와 경계를 이룬 이웃한 지자체들에게도 감사해야 할 일입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지난 의정활동을 돌아봅니다.
멀리에 또 가까이에도 귀를 기울였습니다.
망원경으로 또는 현미경의 눈으로도 살폈습니다.
발길과 손길로 진정한 외침이 주변을 깨운 울림이 있었습니다.
그 몸짓이 남긴 감동이 가을 햇살처럼 아직도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깊은 생각, 바른 행동”을 가슴에 새기며 묵묵히 걸어온 날들이었습니다.
“그때, 그곳에 우리가 있었노라” 당당히 말할 수 있는 날들이었습니다.
동료들이 함께 한 자랑스러운 날들이었습니다.

이제 화성시는 역동적인 청년의 기상 위에 장년의 품격을 더해야 합니다.
정밀한 행정과 체감할 풍요, 포용의 리더십과 거시적 통찰이 함께해야 하며,
전) 의원들의 경험과 현) 의원들의 통찰이 조화될 때 더욱 찬란한 내일을 열 수 있습니다.
천여 년 전, 통일신라의 수도 경주가 세계 10대 문명도시로 우뚝 섰듯,
화성 또한 지구촌의 ‘꽃동네’를 넘어 우주촌의 ‘별나라’로 비상할 품격을 지녀야 합니다. 이를 위해
깊은 성찰과 떨림 속에, 제정신·제멋으로 당당히 정진합시다.

의정회는 긍지의 이름입니다.
작게는 자신과 이웃을, 크게는 지역사회와 국가를 위하여 헌신한 숭고한 발자취입니다.
공인의 이름으로 맺은 인연은 그 무엇보다 귀하고 소중합니다.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화성땅을 위해, 시민을 위해
의정회의 새로운 퀀텀점프를 기대합니다.

Ready, Action!

김경순 기자 forevernews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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