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사공선 기자 ] 충북도가 우즈베키스탄 제2도시이자 주요 경제권역인 사마르칸트주와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
충북도는 22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보보예프 아디즈(Boboev Adiz) 사마르칸트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아디즈 보보예프 주지사를 비롯한 사마르칸트주 대표단이 대거 참석해 양 지역 간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고, 교류 협력을 한층 더 구체화하기로 했다.
김영환 지사는 “사마르칸트주의 풍부한 인적자원과 관광·문화유산이 충북의 첨단산업, 기술력, 양질의 일자리 및 교육환경과 만나 양 지역 모두에게 더 발전된 미래를 만들어 줄 것이라 확신한다”며 “기존의 우호 관계를 넘어 보다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충북도와 사마르칸트주는 2023년부터 양 지역의 상호 발전을 위한 교류를 본격적으로 협의해 왔으며, 지난해 사마르칸트주에서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하며 관계를 공식화한 이후 보건·의료 및 교육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어내며 협력의 폭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실제로 2024년 현재 충북을 찾은 우즈베키스탄 환자는 총 3,064명으로 전체 외국인 환자 중 두 번째를 차지하고 있으며, 충북 내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수는 1,944명으로 전체 유학생의 약 19%를 차지하는 등 활발한 인적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사마르칸트주 대표단에는 IT 파크 사마르칸트지사장 및 현지 기업인도 함께 방한해, 충북과의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이들은 도내 화장품, 의료기기, 식품, 태양광, 건설자재 등 다양한 분야의 충북 기업인과 비즈니스 간담회를 열고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충북에서는 충북소주, HP&C, ㈜킹텍스를 포함한 15개 사 25명의 기업인이 참여해, 사마르칸트주의 현지 기업들과 투자·수출입·기술협력에 관한 실질적인 논의를 다각도로 진행했다.
참석한 도내 기업인들은 사마르칸트주의 높은 성장 잠재력과 K-뷰티, 한국어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친밀감을 기반으로 향후 교역 확대와 공동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충북도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사마르칸트주와의 교류를 더욱 내실 있게 확대해 나가는 한편, 농업·바이오·첨단기술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에서도 다양한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양 지역 간 상생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