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띄우는 편지363(5월 5일)

  • 등록 2025.05.05 19: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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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과 석탄일에

오늘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제정한 어린이날이자 부처님의 탄생을 맞아 그분의 가르침을 새김하는 날로 즐거운(?) 공휴일이다.

 

의미를 새김질하기에 앞서 꽉 짜인 계획표에 묶인 아이들과 분주한 직장인들이 둘러맨 가방을 내려 놓은 날이니 저마다 울불긋한 맘이 하늘에 붕붕 날거나 아예 온종일 초막(?)에 누워 뒹굴뒹굴한 허리운동이 그만인 날이겠다.

 

“엄마 앞에서 짝짜꿍 ….아빠 주름살 펴져라”,

“학교종이 땡땡땡 어서 모이자 선생님이 ….”,

“잘 살아보세 우리도 한번 ….”,

“너와 내가 아니면 누가지키랴….”,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

 

다정한 노래들이 한 둘이 아니건만 키가 한뼘 두뼘 훌쩍 자라며 세월의 긴 도랑을 건너 여섯마디 이르는 동안 익힌 그시절의 노래들을 읊조리며 글제를 수상하는 오후 나절이다.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어린이날 노래>(윤석중 작사 윤극영 작곡)가 참 좋은 노래란 생각이 든다.

 

한편, 지천명(知天命)과 이순(耳順)을 지나 종심(從心)에 이르면 걸림이 없다지만 채 세상사에 맘이 끓는다.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에 셋방살이 <하숙생> 의문이 심대하다.

 

“심생즉 종종법생(心生則 種種法生)

심멸즉 감분불이(心滅則 龕墳不二)....”

 

뒹굴하던 몸뚱이를 일으켜 길을 나섰다. 앞에 구절은 원효대사(속명, 설사 薛 思) 오도송(悟道頌)의 부분이나 “일체유심조”를 일렀으니 중생이 깨칠 가르침이다.

 

지난 세월을 돌아보니 “이 놈아, 정신차려” 선생님의 꾸짖던 톡톡 군밤도 “~사잇길 임과 함께 걷던 길”도 행복인게다. 만나는 분마다 아이처럼 환한 얼굴이다.

어린이에 대한 사랑과 세사에 깨우침이 자유대한의 멋진 퀀텀도약이겠다. 내일 또 내일도 부디 겸손하고 자애로워야 할 일이다.

 

 

 

 

김경순 기자 forevernews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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