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띄우는 편지361(4월30일)

  • 등록 2025.04.30 20:36:06
크게보기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시인/영화감독 우호태

 

여.야의 러너들이 출발선에 속속 다가선다. 야권은 진즉 러너가 결정되었다 싶고. 여권은 선발 3차전에 들었다. 예비러너 중 한 분에 대한 데생이다.

 

뜨거운 ‘사나이 눈물’을 그 누가 알랴? 수십여년전 ‘모래시계 검사로 세간에 명성을 드높여 정치권에 발길을 들인 분이다. 빨간 능금알 같은 시골아이 얼굴로 촌철살인의 어휘 구사로 한여름의 청량제, ‘홍콜라’의 별호를 지닌 그가 이어달리기 바톤을 힘차게 다음 러너들에게 넘겼다.

 

주먹계에 비유컨대, 계파에 휩쓸리지 않은 시라소니 같다고나 할까? 허공을 가르는 그의 날랜 행동과 당찬 목소리를 세인들은 오래도록 기억할 것 같다. 오늘에 이른 ‘자유대한호’를 이끈 용장이 아닌가? 바톤을 넘기고 시골장터에서 백성들과 어울릴 생활인으로 돌아간다고 하나 세상은 ‘그 어느 날 오후’에 지기와 천기가 젖어들쯤 그가 그리워 다시 불러 낼지 모르겠다.

 

‘죽어도 아니 눈물흘리오리다’던 그 진달래 핀 영변 약산에로 달음박질이다. ‘애이불비’, 그런 속울음인들 자유대한을 향한 사나이 뜨거운 눈물에 어찌 비견하랴! 그가 쌓은 정치적 자산이 21세기 격동의 정치사에 보태지길 간절히 희망한다.

 

여.야의 예비러너들이 판을 비켜서며 던지는 말들을 새김하니 소쿠리에 담아 시렁에 얹을 일이다. 지도자의 진정성 어린 말들은 울림이 크다. 러너들의 주름진 얼굴과 깊은 눈빛은 어린 백성들의 자화상에 어울어져 힐링이 되기 때문이다.

 

그 뜨거운 열정, 사나이의 흐르는 눈물을 즈려 밟고 가실 이 누구신가? 혼돈의 시대에 미래를 헤쳐갈 지도자가 누구신가? 유명세 지닌 법조인, 의학자 , … 러너들에게서 바톤을 넘겨 받았으니 말이다. 시대가 부르는, 시대정신을 담은 러너가 그 누구시뇨? 자유대한의 푸르른 청년들이 본 받을 러너이길 두 손 모은다.

 

 

 

김경순 기자 forevernews7@naver.com
Copyright @2020 포에버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로 432, 2층 202호(평동)| 대표전화 : 010-2023-1676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경순 등록번호 : 경기, 아 52599 | 등록일 : 2020.07.09 | 발행인 : 김경순 | 편집인 : 홍순권 포에버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2020 포에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revernews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