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뉴스 최진성 기자 ] 평택시는 올해 전국 백일해 환자가 1,365명(’24. 6. 1.기준, 의사환자 포함)으로, 최근 유행한 ’18년 동기간 발생(980명) 대비 6.7배, 전년 동기간(13명) 대비 105배 증가함에 따라 백일해 유행 차단을 위해 적극적인 예방접종과 생활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으로 시작해,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주로 기침할 때 공기중으로 튀어나온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 1명이 12명에서 17명을 감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령대별로는 7-19세 소아청소년이 전체의 약 87.1%(1,129명)를 차지하고있는 만큼, 백일해가 의심돼 의료기관 진료 후 항생제 복용을 시작한 경우에는 전염력이 소실될 때(유효한 항생제 복용 시작 후 5일)까지 등교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백일해 예방접종률이 1세 97.3%(DTaP 3차), 초등학교 입학생 96.8%(DTaP 5차)수준으로 주요 선진국보다 높아,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는 고위험군인 1세미만의 감염 사례(4명)가 적고, 최근 10년간 사망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환자 수가 지속 증가할 경우 감염으로 인한 중증 합병증 또는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백일해에 감염돼 주변 친구, 나이 어린 형제자매들에게 전파할 우려가 높은 미접종자나, 총 6회의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불완전 접종자는 신속하게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고, 아이를 돌보는 조부모 등의 경우에도 아이와 접촉하기 최소 2주 전에 백일해 백신(Tdap)의 접종이 필요하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청소년에서의 백일해 증상은 가벼운 기침으로 시작될 수 있으므로 학부모와 선생님은 기침이 지속되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도록 해주시고, 일상생활에서 손씻기, 기침예절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도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