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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화성에서 띄우는 편지129

-군기와 감기

 

글제는 청년들에게 꽤나 웃음을 주던 옛적에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등장한 대사말인데 우연한 자리에서 소개되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군기가 바짝 들면 감기도 걸리지 않는다니, 고참 병사들이 신병들의 군생활을 '정신차림'으로 다루는 말이다. 인간의 정신을 계절적 몸기운에 비교 심신을 추스를 경구이겠다.

 

필자도 체질인지 여름에도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긴소매 옷을 입어야 했으나, 한겨울 영하 날씨에도 냉수로 샤워하고 창호지도 바르지 않은 방에서 계곡 물소리 들으며 스스로를 '정신차림'한 경험이 있기에 지인의 우스개 소리에 공감한다. 말을 늘이면, 기의 운용이 전쟁터의 승패를 가늠했고 나라의 흥망도 갈랐음은 역사서적에 비일비재하니 말이다.

 

물감이 풀어지 듯 이리저리 뻗은 말머리 하나가 "정직"이다. 뒤란 한켠에 비켜놓은 케케묵은 장롱에서 헌옷가지 꺼내든 듯 좌중의 표정들이 시큰둥한데...

 

새정부들어 연일 어깃장을 놓는 정치권의 행태에 이것도 특권인지, 왜 그리들 안달일까? 험한 꼴을 보며 스스로들 세상사를 수 없이 서핑한 탓일까? 참됨이 가르침의 표석이라던데, 그게 정치권에선 말라 비틀린 생선인가?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이야기요, 전설의 고향이려. '염치'는 사라지고 '양심'이 사어가 된지도 오래다. "정직과 성실" 그 가르침을 위해 말없이 헌신하고 교육자들도 있을터인데...

 

한류! 지구촌에 선보인 코리아의 용트림 몸짓이다. 방탄소년단이나 손흥민의 멋도 포함할테다. 한류의 진한 멋과 맛에 '정직'한 국민성을 보태고 정치권과 언론을 포함하면 어떨까? 그간 '군기' 빠진 철없는 정치권 행태에 보통 사람들이 작은 애국자로 나서 새정부에게 명령하지 않았나? 보무당당하게 힘찬 걸음만이 철(?)없는 감기의 처방이며 예방책이다.

 

작은 애국자들의 박수소리 '떼법'의 천적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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